스타트업 창업가 찾는 기자들

한경 사내벤처 '엣지' 출범
임원기·남윤선·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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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 전문 취재팀 겸 사내벤처 ‘엣지(EDGE)’가 본격 출범했다.
엣지는 첨단, 날카로움을 뜻하는 ‘edge’ 혹은 디지털·글로벌 기업가의 시대(EDGE·Era of Digital and Global Entrepreneurs)의 약자로 정보통신기술분야 스타트업을 다루는 새로운 미디어다.


10년 가까이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취재해 온 임원기 기자를 중심으로 남윤선·이승우 기자가 의기투합했다.


엣지 팀장을 맡은 임 기자는 2009년 미국 연수에서 스타트업이란 개념을 접한 뒤 국내 업체에도 눈을 돌렸다. 그는 “대기업을 취재하며 답답함을 느꼈고 한국의 대기업 중심 경제 성장에 한계가 왔다고 봤다”며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경 스타트업 전문 취재팀 겸 사내벤처 ‘엣지(EDGE)’가 지난달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해 본격 활동에 나섰다. 사진은 엣지 홈페이지 메인 화면.

그는 이듬해부터 자신의 블로그 ‘인터넷 인사이드’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시즌 1·2를 연재해왔다. 스타트업 창업가 280여명을 인터뷰하고 관련 분야를 취재하면서 자타공인 스타트업 전문가로 거듭났다. 임 기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영감과 도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게 경제신문의 정체성에 맞다”고 말했다.


임 기자는 그간 쌓아온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해 자사 신사업 프로젝트에 아이디어를 냈다. 이 제안이 채택되면서 지난해 11월 사내벤처로 팀이 꾸려졌다.


엣지는 지난달 하순 별도 홈페이지(http://edgestory.net)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스타트업 창업가 인터뷰와 관련 기사, 기자 칼럼 등이 실려 있다. 기자들은 앞서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7’ 관련 심층 보고서를 작성해 스토리펀딩으로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엣지가 강조하는 것은 ‘기업가 정신’과 ‘가치 있는 콘텐츠’다. 임 기자는 “누군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만들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취재영역이다. 특히 기업가 정신에 주목할 것”이라며 “당장 콘텐츠 유료화보다 보석 같은 콘텐츠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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