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오전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 한전 본사에서 빛가람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양희 미래부장관, 주형환 산업부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빛가람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19번째 혁신센터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다른 곳과 달리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자율형 센터다. 한전 본사와 약 300m에 떨어진 지식산업센터(이노파크) 2층에 들어선다.
빛가람혁신센터는 우선 2020년까지 스타트업 300개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한전의 전력 관련 데이터(전력사용량, 설비용량)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GE, LS산전, 지멘스(SIEMENS) 등 한전의 협력기관과 함께 ‘창업비즈니스스쿨’도 개설해 창업희망자들의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또 에너지밸리(나주), 전력시험센터(고창), 산업단지(여수 등) 등과 연결하는 에너지신산업 실증 거점으로도 운영한다. 광주(수소차), 충남(태양광), 충북(친환경에너지) 등 혁신센터와도 연계해 한전의 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신산업을 시범·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의 새로운 장을 빛가람혁신센터에서 쓴다는 사명감을 갖고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