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창업지원단 손승우 단장(가운데 붉은 넥타이)와 창업자들이 성공 창업을 위 한 다짐을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014년 출범. 첫해 총매출 약 20억 원. 2년만인 올해 총매출 60억 원 달성 눈앞. 승승장구하는 벤처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생산으로 이어지는 곳, 바로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성공스토리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을 찾는 사람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창업 교육부터 재정·행정적 지원 등 창업 전 과정을 후원해주기 때문이다. ▲1:1 멘토링 서비스 글로벌 창업 인턴십 북한이탈주민 창업교육 시제품 전시 및 IR(투자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법적·제도적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창업에 실패할 뻔 한 창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덕분에 단국대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자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었다.

스타창업자 육성 및 창업 장려를 위해 재학생 대상 창업프로그램도 활발히 시행한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320개 이상의 창업 강좌를 열어 학생 1만명 이상이 수강했다. 올해 39개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며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참여도 등을 평가해 시제품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체계적이고 실용성 있는 운영 덕분에 올해 전국 대학 중 학생 창업률 1위, 창업 및 취업지원 2위에 올랐다(한국경제신문 이공계 대학평가 기준).

단국대 창업지원단 매출 1위 기업은 자전거 분실방지 및 추적시스템을 개발한 ㈜헬로팩토리다.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연매출 3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국내 유수 대기업 및 지자체 등에서 해당 상품을 사용하기 위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창업을 통해 시장경제 사회에 뛰어든 사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단국대를 졸업한 유현서(경영학과 15졸) 씨는 지식재산권 출원을 앞둔 유기농 기법으로 최고급 유정란을 만들고 있다. 항생제와 농약 등에서 자유로운 유 씨의 유정란은 입소문을 타고 개인 및 단체 고객에게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창업동아리 ‘알트에이’는 2015년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상품 공모전(기업가 정신 재단) 2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다. 운전 중 사각지대에 있는 위험 요소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아이디어이다. 기존 자동차에 적용된 사각지대 경고 센서는 양 옆 차로 위험감지에 국한돼 있지만 이들이 만든 제품은 코너 반대편 등 전방위 사각지대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 지원 및 시드펀딩으로 지원금 1억원을 확보한 이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0일 죽전캠퍼스에서는 단국대 창업지원단과 소속 29개 업체 및 창업동아리가 그간의 성과를 전시·공유하는 ‘DKU 스타트업 데모데이 & 창업동아리 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을 비롯하여 창업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이들에게 투자매칭 및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IR, 전문가 멘토링 등 성공적 제품 출시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창업아이템 성과 발표를 통해 우수 창업기업 및 시제품을 홍보했고 북한이탈주민 창업자의 창업 스토리 강연도 열렸다. 투자자 및 재학생, 지역주민 500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여느 대형 박람회 못지않은 열기를 뽐냈다.

장호성 총장은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행보는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거대한 금자탑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단국대는 도전과 창조의 기치로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업자를 발굴해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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