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대형증권사, 100억 규모 부동산 투자상품 출시

인터넷입력 :2016/12/19 12:05

손경호 기자

P2P대출 스타트업 피플펀드가 국내 대형 증권사와 함께 100억원 규모 제3호 부동산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연 환산 수익률 13%, 4개월 만기일시상환 조건이다. 총 100억원 자금조달 중 50억원을 대형 증권사가 1순위로 9% 금리에 참여하며 피플펀드는 2순위로 50억원을 13% 금리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투자자 모집은 2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 자산은 경기도 오산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건물이며 자금조달 목적은 프로젝트 토지 매입비 등의 대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토지매입, 건축 인허가가 완료되고 CGV 및 뽀로로파크가 입점 계약을 완료한 코스피 상장사인 한국자산신탁이 개발신탁으로 진행하는 오산의 랜드마크를 신축하는 방안이다.

피플펀드가 이에 대해 담보로 확보한 자산은 약 1천300억원 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2순위 수익권 증서다. 2순위이지만 1순위는 ABL로서 공사 기성금으로 대출이 상환될 예정이므로 사실상 자사 담보가 1순위로 볼 수 있다고 피플펀드는 설명했다.

투자상품의 상환은 금융기관 대환자금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3개 금융기관에서 대환 대출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3월 공사가 일부 진행된 뒤 금융기관 대환자금으로 피플펀드 대출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익권증서를 매입하고자 하는 부실채권 매입전문 회사와 매입 보증 계약이 체결돼 있는 등 혹시라도 연체가 될 경우에도 다양한 안전장치가 존재한다.

피플펀드 투자고객은 4개월 간 단기 투자로 합리적인 수준의 중수익을 실현하고 시행사는 일반 금융기관이 선호하지 않는 단기자금을 합리적인 금리에 조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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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지난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2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고 나서 많은 금융사들로부터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지만 대부분 리스크가 크고 투자기간이 긴 프로젝트성 자금이 많았다"며 "이 상품은 충분히 안전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기간도 짧아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기존에는 이런 단기성 대형자금의 경우 금융기관이 차지했으나 피플펀드를 통해서 누구나 10만원부터 금융기관과 더 매력적인 조건으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