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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대①]디지털화폐 시대 도래...대한민국의 현주소는?

  • 송고 2016.11.20 06:00 | 수정 2016.11.20 11:24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금융당국, 내년 3월까지 가상화폐 제도적 기반 구축 등 물꼬

금융결제 판도 급변 예고 속 해킹차단 위한 블록체인 활성화 '관건'

# 저녁거리를 사러 마트에 간 주부 김지은(39·가명)씨는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계산대 앞에 설 수 있었다.

휴대폰만 있으면 한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와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지폐 없는 사회’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것이다.

핀테크 발달로 종이 화폐가 디지털 통화로 대체되고 있다.ⓒ백아란 기자

핀테크 발달로 종이 화폐가 디지털 통화로 대체되고 있다.ⓒ백아란 기자

◆ 국내 비트코인 거래, 2년 새 1조5064억원…"성장 가시적"
모바일 등 금융결제시장의 변화는 종이 지폐 없이도 사용 가능한 디지털 통화의 출현을 불러왔다.

핀테크로 대변되는 전 세계적인 IT·금융융합 트렌드와 모바일 기술의 성장,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거래의 매개체 또는 가치저장 수단 등으로 사용되는 디지털통화는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형태로 저장돼, 경우에 따라 화폐를 대신해 활용 가능하다.

이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나 암호화화폐(Crypto-currency) 등의 용어로도 사용되며, 현재 전체 디지털통화 시가 총액의 9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약 700종이 개발돼 유통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미국·일본 등에서 다양한 디지털 통화가 제도화되고 있는데다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한 거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중 거래규모가 큰 상위 3개사의 거래량은 약 1조5064억원에 달한다. 올해 월평균 거래량도 작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활발하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까지 가상화폐의 투명한 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가상화폐의 익명성을 이용한 유사수신 범죄를 차단하고,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규제 흐름에 맞춰 가상화폐의 건전한 거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송금 등 가상화폐를 통한 각종 거래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합법화될 전망이다. 가상화폐가 정식 화폐로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 "통합멤버십부터 자체기술 개발까지"…금융권, 가상화폐 활용 ‘잰걸음’
금융결제 시장 판도가 급변하면서 금융권 또한 가상화폐 활용에 시동을 걸었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핀테크 기업과 업무를 제휴하고, 각사의 강점을 내세워 기술개발과 영업망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5일 글로벌 블록체인(Block Chain) 컨소시엄인 ‘R3CEV’에서 국내 지급 결제와 인증과 관련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블록체인은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로,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기술검증을 위한 개발은 KEB하나은행과 IT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에서 주도적으로 담당했다.

한준성 하나금융그룹 미래혁신총괄 전무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은 이번 R3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체역량으로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한 유일한 금융회사”라며 “기술검증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블록체인 기반 상용 금융 플랫폼 개발과 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통합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고, 디지털 화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르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인 ‘스트리미’와 영국 현지 핀테크 기업 및 연구소와 5자간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했다.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치전송 네트워크 파트너십의 일한으로 마련됐으며, 영국 캠브리지 대안금융 연구소(CCAF)와 코인플로어(Coinfloor), 젠나인(ZEN9) 등이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실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로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기업 등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금융권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 대구은행 또한 지난 7일 한국IBM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및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IT본부 내 자체 ‘IT R&D’센터를 운영 중인 대구은행은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신(新)비즈니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진기 대구은행 IT본부장(CIO)은 "금융의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위해 세계적 IT기업인 IBM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동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상호 협력 증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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