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넘어서며 2위 달성

한 달 반 만에 PC방 점유율 13.51% 기록

게임입력 :2017/08/31 13:42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국내에서도 호평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만큼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는 PC방 게임 점유율 13.5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국내 PC방 점유율 2위에 오른 배틀그라운드.

■ 배틀그라운드, 상승세 이어 점유율 1위 달성할지 관심

지난 달 12일부터 PC방 점유율에서 집계에 포함된 배틀그라운드는 8위(점유율 1.89%)로 시작했다. 하지만 보름 만인 현재는 점유율이 13.51%로 약 7배 이상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유료 게임인 만큼 다른 게임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거둬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인기 요인으로 다양한 변수로 인한 긴장감과 제한되지 않은 게임플레이를 꼽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명만 살아남아야 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는 언제 어디에서 적이 등장하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이 게임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외엔 특별한 제한사항이 없기 때문에 전투를 원한다면 적이 많은 지역에서 싸워서 살아남을 수도 있고 반대로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면 상대를 피해 잘 숨어 다니면 높은 순위에 오를 수도 있는 등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팀플레이와 개인전 모드를 별도로 마련해 이용자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플레이의 부담을 줄였다.

블루홀은 연내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 문제점으로 꼽히는 서버 안 정화와 핵 등 불법프로그램 악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국내 PC방에서도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카카오와 함께 국내 정식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블리자드, 오버워치 점유율 탈환 집중

반면 지난 30일 점유을 14.09%를 기록하며 2위를 지키던 오버워치는 31일 1.1%P 감소한12.99%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오버워치의 점유율 하락세는 최근 종료한 시즌5 경쟁전의 여파와 함께 고착화된 게임 플레이 방식 그리고 일삼는 불량 유저에 대한 미흡한 제재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한 해석된다.

이에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불량 이용자 신고 시스템이 실패했다고 인정하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오버워치 신규 전장 쓰레기촌.

먼저 불량 이용자에 대한 처벌을 채팅금지에서 게임 일지 이용정지로 강화하고 신고자에게 신고 처리 결과를 알려 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이용자가 게임을 대신 플레이 하는 대리 계정을 정리하고 해당 계정에 제공된 시즌5 보상을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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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블리자드는 경쟁전 모드에서 탈주 및 의도적인 패배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게임 매너를 지키는 이용자에게 추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 게임모드 데스매치 모드와 신규 전장 '샤토 기야르’를 업데이트하고 고착화된 게임 플레이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캐릭터 밸런스를 수정하는 등 이용자 복귀에 힘쓰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국내외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PC방 점유율 1위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블리자드도 현재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에 나선 만큼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