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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산업계 대세'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활발'

입력 2017-03-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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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 인공지능 번역대결, 승자는?'
각종 스타트업들은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연합)
국내 스타트업이 최근 산업계에서 대세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업에 활발하게 접목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 교육, 데이터 분석 등 스타트업을 비롯해 배달, 숙박 등 업체들도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사업에 활용 중이다.

일례로 중고차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헤이딜러는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중고차 시세, 가격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세는 기존 중고차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이 중요한 것으로 손꼽힌다. 헤이딜러는 데이터를 모아 향후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헤이딜러 CTO는 최근 열린 인공지능 스타트업 트랙에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경우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고, 가격·등급·연식·옵션 등 정보가 잘못 기재된 경우가 많아 데이터들의 처리와 수정이 힘들었다”며 “또한 비인기차종의 경우 데이터 한 두개도 많은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헤이딜러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고차 분류 시 제조사, 등급, 세부등급 등으로 나뉘는 등급 경향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고차 가격에 대한 대표값을 제시한다.

교육 스타트업인 뤼이드는 오답 데이터를 모은 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정답과 오답률을 예측한다. 뤼이드는 학생들에 대한 ‘인공지능 튜터’를 목표로, 주로 객관식 시장에서 예측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의 기존 정·오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다음 문제에서 정답을 택할 확률을 예상한다. 이를 통해 뤼이드는 이용자에 맞는 강의와 문제들을 추천해 주고, 목표 점수나 정답 개수에 도달할 수 있는 최단 경로를 제공한다.

장영준 뤼이드 CEO는 “넷플릭스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을 수 있었던 것처럼, 뤼이드도 이용자의 실력을 분석해 좀 더 나은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정 문제가 나왔을 때 그걸 맞출지 틀릴지 90% 정도의 확률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순히 정·오답뿐만 아니라 어떤 보기를 선택할지, 어느 개념에 약한지도 예측하고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뤼이드는 현재 토익 분야에서 약 1500여 개 데이터를 모았으며, 오답 데이터에 맞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계속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스위즐은 텍스트를 분석하는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분석 사업을 제공 중이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비롯해 웹 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시간 댓글 분석 등을 통해 문제가 발생했을 시 즉시 알림을 주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용구 스위즐 CTO는 “텍스트의 경우 이미지, 영상 등 데이터보다 수집이 쉽고 분석 기술들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며 “다만 앱 상에서 브랜드 분석, 영향력, 마케팅 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데이터를 모으기 쉽지 않은 것이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배달 대행 서비스 배달의민족은 최근 자연어인식 등 기술을 도입한 챗봇 개발 사업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숙박 기업 여기어때 역시 자체개발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이 중 배달의민족은 인공지능 프로젝트 ‘배민 데이빗’을 통해 챗봇을 이용한 음식 추천, 주문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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