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스 에어배틀 월드 워 500만 다운로드 반열에

스타트업 게임기업이 내놓은 전투기 모바일 게임이 500만다운로드를 앞뒀다.

캡틴스(대표 김지택)는 자사가 개발한 `에어 배틀 월드 워`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지난달 400만을 넘어서 500만다운로드를 앞뒀다고 5일 밝혔다.

캡틴스 에어배틀 월드 워 500만 다운로드 반열에

`에어 배틀 월드 워`는 2015년 9월 처음 선을 보인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김지택 대표가 홀로 법인을 설립하면서 내놓았다. 이후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올려놓으면서 인기몰이를 진행 중이다.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투기들이 공중전을 펼치며 미션을 수행하는 3D 액션 슈팅 게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하늘을 지배하던 전투기들이 박진감 있게 비행하면서 타격감 있는 슈팅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출시 초기만 해도 밀리터리 분야는 마니아층만 형성돼 큰 기대를 안 했다”며 “500만다운로드를 이룬 것은 기대 이상 성과”라고 말했다.

캡틴스는 `에어 배틀 월드 워` 외에도 다양한 전투기 게임을 내놓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WW1 에어 워`를 이란에 론칭했다. WW1 에어 워는 2개월 만에 이란에서만 40만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달 남미 및 세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작년 9월에는 `에어 컴뱃 1918`을 구글에 출시했다. 인도네시아 블랙베리 마켓에도 출시해 사용자 8000만명을 확보했다.

캡틴스 직원들과 김지택 대표(앞줄 왼쪽 두번째).
캡틴스 직원들과 김지택 대표(앞줄 왼쪽 두번째).

`에일리언 드래곤`의 북미 판권계약을 체결했고, 일본과도 `WW1 에어 워` 일본 지역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게임을 포함하면 7개에 달한다.

1년 만에 5명의 적은 개발인력으로 거둔 성과다.

공통점은 공중전을 중심으로 한 비행슈팅 게임이란 점이다.

김 대표는 “적은 인원과 자본금으로 출발한 만큼 가벼우면서도 색깔 있는 게임 만들기에 주력했다”면서 “짧은 시간에 게임이 인기 반열에 오른 것도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김 대표 스스로 온라인게임 개발시절부터 게임 개발에 뛰어들며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것도 인기 게임을 만든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경사도 이어졌다. 작년 8월에는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콘텐츠진흥원 글로벌허브센터에 입주했다. 선도벤처연계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엠게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캡틴스는 앞으로도 밀리터리 게임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짧은 시간 내에 비슷한 종류의 많은 게임을 만들어 캡틴스의 색깔을 완성하겠다”며 “밀리터리 게임 분야 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