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간의 승리..조치훈 9단, 日 '딥젠고'에 불계승

이하늘 기자 2016. 11. 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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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이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딥젠고'(DeepZengo)와의 3번기 제1국에서 22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에서도 딥젠고는 조 9단의 외목 포석에 양화점으로 대응한 데 이어 변화무쌍한 공격으로 프로기사에 준하는 실력을 선보였다. 학계에서는 딥젠고의 덥러닝 고도화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고, 알파고에 비해 딥러닝 기술 및 노하우가 부족한 점 등을 들어 조 9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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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조치훈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조치훈 9단이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딥젠고'(DeepZengo)와의 3번기 제1국에서 22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딥젠고는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펼친 이후 일본이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8개월 동안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바둑 프로그램 '젠'을 훈련시켰다.

딥젠고는 지난 3월 본격적인 고도화를 시작, 6개월만인 9월 일본 기원으로부터 프로기사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대국에서도 딥젠고는 조 9단의 외목 포석에 양화점으로 대응한 데 이어 변화무쌍한 공격으로 프로기사에 준하는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초중반 악수를 둔 이후 조 9단의 경기운영에 휘말렸고 223수, 1시간10분만에 돌을 던지며 '불계패'했다.

조 9단과 딥젠고의 대국은 20일과 23일 두차례 더 진행된다. 학계에서는 딥젠고의 덥러닝 고도화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고, 알파고에 비해 딥러닝 기술 및 노하우가 부족한 점 등을 들어 조 9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천문학적인 수치의 대국 및 훈련을 할 수 있는 AI의 특성을 감안하면 남은 대국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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