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혁신적인 조직이다.
많은 철학자와 작가, 학자들이 정당과 국가, 종교가 현대사회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내 생각에 현대사회의 진정한 창조자는 바로 주식회사다.
- 에이드리언 울드리지(Adrian Wooldridge), 영국 경영전문 편집인 -

많은 직장인들이 급변하는 환경변화로 인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입사한지 1년이 되지 않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신입사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개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영학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평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 가지고 하루하루 살다가 갑작스러운 경력단절 상황이 되어서야 미래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다. 그때 시작하면 많이 늦을 수 있기에 직장에 다니는 시기에 미래 대비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럼 왜 경영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경영학은 학문으로서의 역사가 짧지만 기업활동을 기반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직장이 몸담고 있는 곳이 바로 기업이고 기업을 움직이는 원리를 알아야 업무를 하는데 좀 더 수월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경영학 이론을 업무에 적용하면 개인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다. 직장인은 언젠가 직장경력이 단절되는 시기가 온다. 이 때 1인 기업가로 독립하거나 자영업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이 경영학 지식이 개인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따라서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다니면서 경영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개인적인 사업을 하게 되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경영학에서 다루는 학문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크게 보면 사업전략, 마케팅, 인사/조직, 재무/회계, 생산관리 등 실제 회사에서 수행하는 모든 일을 다루고 있다. 또한 회사에서 수행되는 일의 대부분은 경영학 이론을 바탕을 프로세스가 구성되어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라고 말을 하면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직무에 해당하는 경영학 이론을 공부하지 않는다. ‘why’를 모른 채 일하다 보니 익숙해서 잘 사용하고 쓰고 있지만 그 일에서 통찰력을 얻거나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일이 많다.

일을 할 때 그 일이 어떤 이론적 배경에서 왔는지 어디에 영향을 미치는 지 탐구해야 한다. 일을 하다 무엇인가 막히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일하는 과정 중 이론에서 벗어난 부분이 생긴 것이고 그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면 일의 본질이 보이게 된다.
일의 본질은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결국 직무전문가로 성정하거나 숙련가로 머무르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두산 박용만 회장도 예전 SBS스페셜 197회에 출연하면서 수행하는 일의 본질을 아는 사람만이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입사원 면접하면서 물어보면 ‘전략을 한번 짜보고 싶습니다. 신사업개발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신입사원들한테 그런일 못시킵니다. 저는 분명히 얘기합니다. 자네들한테 신사업개발을 못 맡긴다! 왜? 아는 게 없으니까. 아직. 그러나 한 1년이나 2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얼마만큼 더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얘기도 합니다. 처음 출발점에 섰을 때는 조그만 지식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얼마만큼 스펀지 같은 마음자세가 있는가…. 단순반복하는 일로 시작을 하더라도 그 업무를 내가 왜 해야 하며, 내가 한 업무는 다음에 어떻게 이어지고, 그것이 회사의 더 큰 업무로 어떻게 연결되고, 이것은 어떠한 수익성과 연결되는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식을 빨아들이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1년이 지나면 뭘 아는 게 없다가도 ‘뭘 좀 아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그러면 금방 차이가 납니다. 리더가 될 사람은“

경영학을 공부한다면 처음부터 어려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보다는 가벼운 책을 읽고, 전체적인 윤곽을 알고, 수행하고 있는 직무관련 도서를 깊게 탐독하면서 공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영학에 대해 가볍게 읽어볼 책으로는 권도균 지음 “스타트업 경영수업”과 조안 마그레타 지음 ”경영이란 무엇인가”를 추천한다. 이 글을 읽고 경영학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이규황 Khlee6042@gmail.com 대기업을 거쳐 지금은 중견기업에서 인사업무를 하고 있다. 외부활동으로 네이버 글로벌HR카페에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주니어 인사담당자 공부모임 HR인공위성의 공동 운영자이기도 하다. 소셜 멘토링 잇다의 멘토로서 구직자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네이버 인사쟁이 카페에서 HR in 동행이라는 북세미나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들의 회사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가이드가 될 글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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