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테마파크가 인천 송도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4일 오전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몬스터 VR’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몬스터 VR은 문체부가 한콘진을 통해 추진 중인 ‘VR 콘텐츠 체험존 조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피엠, 비브스튜디오, 미디어프론트가 공동 구축했다.

400평 규모의 테마파크에는 열기구·래프팅 등을 체험하는 ‘정글존’, ‘볼트: 체인시티’ 등의 영상을 감상하는 ‘시네마 가상현실존’, 3㎡ 공간에서 사격·우주체험 등 20여종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큐브 가상현실존’, 그리고 카레이싱·어트랙션 슈팅게임이 지원되는 ‘익스트림 가상현실존’ 등 4개의 VR 체험존이 구축돼 있다.

몬스터 VR의 최대 강점은 영화·게임·스포츠·교육·음악 등 40개의 다양한 VR 콘텐츠 체험을 제공한다는데 있다. 이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VR 테마파크의 평균 콘텐츠와 비교해 4배나 많은 숫자다.

문체부는 향후 몬스터 VR 등 VR 체험존들을 민간이 개발한 우수 콘텐츠 외에 정부지원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이자 중소기업이 제작한 다양한 VR 콘텐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VR 콘텐츠의 소비와 유통을 책임질 새로운 사업 모델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올해 문체부의 VR 콘텐츠 체험존 조성 사업에는 총 3개가 선정됐으며 몬스터 VR에 이어 오는 11월초 제주도 수목원테마파크와 경주 화백컨벤션뷰로에도 추가로 VR 콘텐츠 체험존이 문을 연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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