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약 1100억원의 투자회수(Exit) 실적을 올렸다. 18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약 370억원의 투자 원금을 고려했을 때 약 3배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이다.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고 있는 박기호 벤처캐피털(VC)부문 대표는 “보통 2.5배의 수익배수(멀티플)를 기록하면 글로벌 일류(탑티어·top-tier) 벤처캐피털이라고 평가 받는다”며 “우리 회사가 회수 규모나 수익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벤처캐피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500억원의 투자 회수 실적을 기록한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은 지난 2015년엔 1100억원으로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역시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겼다.
투자와 엑시트 그리고 펀딩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LB인베스트먼트 VC 부문은 이 같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께 운용 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