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1100억원 투자회수..원금대비 3배 '잭팟'

  • 등록 2017-03-08 오전 6:00:00

    수정 2017-03-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범(汎) LG가(家)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투자 원금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투자 회수 실적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 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약 1100억원의 투자회수(Exit) 실적을 올렸다. 18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약 370억원의 투자 원금을 고려했을 때 약 3배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이다.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고 있는 박기호 벤처캐피털(VC)부문 대표는 “보통 2.5배의 수익배수(멀티플)를 기록하면 글로벌 일류(탑티어·top-tier) 벤처캐피털이라고 평가 받는다”며 “우리 회사가 회수 규모나 수익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벤처캐피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500억원의 투자 회수 실적을 기록한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은 지난 2015년엔 1100억원으로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역시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겼다.

올해 LB인베스트먼트는 약 1500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게임업체 펄어비스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펄어비스가 계획대로 오는 6~7월께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 경우 L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엑시트 실현분까지 감안해 약 15배의 막대한 투자 차익을 거두게 된다.

지난해 말 만기가 도래해 청산을 진행 중인 979억원 규모 펀드 ‘LB제미니 신성장펀드 16호’의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출자자(LP)들에 돌려 준 IRR이 11%에 달하고 올해 엑시트 하는 투자기업을 감안하면 IRR이 약 18%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와 엑시트 그리고 펀딩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LB인베스트먼트 VC 부문은 이 같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께 운용 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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