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콘텐츠전송 경쟁사 인수..세계진출 발판

2017. 2.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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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인 씨디네트웍스가 중국 CDN 시장 1위인 왕쑤(網宿)과기(차이나넷센터)에 인수됐다.

지난 2011년 KDDI에 1천940억원에 인수된 씨디네트웍스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얼라이언스 형태로 CDN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시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와 같은 시기인 2000년 1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왕쑤는 씨디네트웍스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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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씨디네트웍스 소유권 韓→日→中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한국 최대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인 씨디네트웍스가 중국 CDN 시장 1위인 왕쑤(網宿)과기(차이나넷센터)에 인수됐다.

27일 중국 IT 매체에 따르면 왕쑤과기는 최근 홍콩 자회사를 통해 일본 이동통신사 KDDI가 보유한 씨디네트웍스 지분 97.82%를 1억8천572만 달러에 취득하는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고 공시했다.

왕쑤는 이로써 아시아지역 주요 경쟁사를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인수, 세계 최대의 CND 기업인 미국의 아카마이(Akamai)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CDN은 동영상, 사진 등 대용량의 웹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빠르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 전송 기술이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면서 통신 속도가 내려가는 걸 막을 수도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씨디네트웍스는 전세계 1만개 서버와 180개 노드를 두고 49개국 98개 도시를 커버하면서 삼성, 현대차, 이베이, 델 등을 고객으로 거느리고 한국에서 1위, 일본에서 3위를 달리는 업체다.

지난 2011년 KDDI에 1천940억원에 인수된 씨디네트웍스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얼라이언스 형태로 CDN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시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씨디네트웍스 소유권이 한국에서 일본, 중국으로 차례로 넘어가게 되는 셈이다.

씨디네트웍스와 같은 시기인 2000년 1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왕쑤는 씨디네트웍스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중국 CDN 업체들은 중국 내에서는 시장지배력이 강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다.

CDN을 사용하는 세계 1천대 웹사이트에 대한 중국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가 41%의 점유율을 갖고 있고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가 12%, 씨디네트웍스가 8%를 확보한 반면 왕쑤는 3.4%에 불과하다.

중국 웹사이트의 17%만이 CDN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유럽 시장의 50%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동영상 클립과 비디오 스크리밍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CDN이 점차 주류를 차지해가고 있다.

여기에 세계 CDN 서비스 수요가 앞으로 클라우드 및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한 TV 시청) 환경에 맞춰 크게 늘어나면서 오는 2019년 세계 CDN시장 규모가 121억6천3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왕쑤는 씨디네트웍스에 앞서 올해초 740만 달러를 투입해 러시아의 CDN 제공업체인 CDN-비디오의 지분 70%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러시아와 독일, 네덜란드, 유럽,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 400개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경쟁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중국시장에 대한 방어막을 구축하고 규모화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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