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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호 바이오펀드' 조성 추진… 스타트업에 60% 투자

2018년 운용 예정…지원기업 홍릉 클러스터 입주 등 혜택





서울시가 시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신규 바이오펀드 조성에 나선다. 2011년 750억원 규모로 결성돼 현재 약 20개 바이오 기업에 투자 중인 1호 펀드에 이어 서울시의 두 번째 바이오펀드다. 이번 2호 펀드는 투자 성과를 중시하는 1호 펀드와 달리 초기 바이오 벤처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지원펀드로 운용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까지 홍릉 일대에 조성될 바이오 클러스터에 입주할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분야 벤처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신규 ‘바이오메디컬 펀드(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체 시드 머니(Seed Money) 출자액 200억원과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유치 자금을 더하면 총 600억~7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내년 중 결성 작업을 끝마치고 2018년 곧바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조성될 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 3년 이하의 스타트업 벤처 등에 우선 투자된다. 서울시는 2011년 1월 750억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신성장동력 투자펀드’를 출범해 코아스템·강스템바이오텍·파멥신 등 약 20개 바이오 벤처에 투자, 자금 숨통을 틔워준 바 있다. 펀드 자체도 결성 5년 만에 240%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벤처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잃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 펀드는 벤처 육성과 지원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약정 총액의 60%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40%를 안정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에 배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펀드 운용 초기에 최소 10개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에 유리한 조건으로 입주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홍릉 클러스터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처럼 병원과 대학, 기업과 연구소가 집결한 바이오 네트워크 허브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옛 농촌경제연구원 부지에 연구개발(R&D) 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설립해 유망 벤처에 입주 공간은 물론 경영·기술 조언, 주변 대학·연구 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우수 기술 벤처는 입주 공간, 우수 인재, 네트워킹 기회, 투자 유치까지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셈”이라며 “시내 바이오 창업 활성화는 물론 홍릉 클러스터가 빨리 자리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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