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총수된 IT거물 '이해진·김범수·김정주'..받게될 규제는?

이수호 기자 입력 2017. 9.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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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넥슨이 국내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기면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과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9월 1일자로 기업을 대표하는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준대기업집단 총수로 지정되면서 본인이 보유한 회사들 뿐만 아니라 동생 화영씨가 보유한 빌딩관리업체 오닉스케이, 처남 형인우씨가 소유한 투자회사 스마트앤그로스 등에 대한 지분 관계를 모두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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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촌이내 친족회사 공시의무..비상장사 넥슨도 이사회 등 주요사항 공시해야
9월 1일자로 기업 총수로 지정된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네이버와 넥슨이 국내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기면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과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9월 1일자로 기업을 대표하는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카카오도 지난해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총수로 지정된 바 있다.

준대기업집단 총수로 지정되면 본인은 물론 6촌 이내 일가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이 금지된다. 또 대규모 내부거래와 이사회 의결 내용도 공시해야하며 사외이사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회사의 지분 거래 내용도 공시해야 한다.

네이버의 경우, 상장에 따른 기업 공시 의무 외에도 이 전 의장의 6촌 이내 가족이 보유한 회사 2곳과 이 전 의장이 개인적으로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회사 '지음'의 중요 지분 거래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

지음은 이 전 의장이 100% 보유한 유한회사로 일종의 투자 회사다. 어느 곳에 투자했는지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또는 네이버가 지분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과는 지분 관계가 없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영풍항공여행사는 이 전 의장 6촌 혈족이 100%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16년 이후 사실상 영업을 접은 여행업체다. 4촌 이해경씨가 지분 50%을 보유한 '화음'의 경우, 인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음식 관련 유통업체로 이 전 의장의 지분 보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네이버와는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는 휴맥스홀딩스의 경우도 변대규 회장이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변 회장 개인의 지분 거래 내용을 공시해야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준대기업집단 총수로 지정되면서 본인이 보유한 회사들 뿐만 아니라 동생 화영씨가 보유한 빌딩관리업체 오닉스케이, 처남 형인우씨가 소유한 투자회사 스마트앤그로스 등에 대한 지분 관계를 모두 공시한 바 있다.

김정주 NXC(넥슨지주사) 대표. © News1

국내 비상장기업인 넥슨의 김정주 회장도 준대기업집단 총수로 지정되면서 관련 내용을 모두 공시해야 한다.

국내 법인으로 비상장사인 넥슨코리아와 지주사 NXC, 10여개의 게임 개발사, 김정주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개인회사 와이즈키즈 등의 이사회 의결 내용도 공시대상이다. 특히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부인 유정현 NXC 감사 및 6촌 이내 가족들이 보유한 재산 관계도 상당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넥슨은 지주회사 격인 NXC(김 회장 지분 32%)가 일본에 상장한 넥슨의 최대주주이며, 넥슨이 국내법인인 넥슨코리아를 지배하는 구조다. 특히 지난해 김 대표가 진경준 검사장과 '뇌물 스캔들'을 겪었을 당시, 넥슨과의 지분 관계가 얽혀있었던 만큼, 김 대표가 총수로 지정되면서 가족 및 주변인들의 넥슨 관련 지분 관계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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