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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젠바디, 지카 진단 키트 3천만달러 브라질 수출

단국대 창업보육센터 입주해 창업부터 자립까지 단계별 지원 받으며 성장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2016-11-29 13:51 송고
정점규 (주)젠바디 대표(왼쪽)와 방장식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장(오른쪽)이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News1
정점규 (주)젠바디 대표(왼쪽)와 방장식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장(오른쪽)이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News1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해 수백억 원대의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해외에 수출하는 결실을 거둔 스타트업 회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젠바디(대표 정점규)가 그곳이다.
젠바디는 단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손잡고 지난 2012년 10월에 창업했다.

주 종목은 뎅기바이러스, 말라리아,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같은 고위험 전염병의 진단장치를 간편한 키트로 상품화하는 것이었다.

젠바디는 창업 초기부터 단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자금 조달, 마케팅, 제품품질 평가,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받아 왔다.
지난해 9월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키트는 혈액 속 지카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장치다.

감염 여부를 20분이면 알 수 있어 진단 시간이 6배 이상 단축되고 가격도 10%이상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올해 들어 중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위세를 떨치자 이 전염병의 피해가 가장 많았던 브라질이 진단키트를 물색하다 젠바디와 만났다.

지난달 말 3000만 달러(약 343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젠바디는 현재 브라질로 보낼 진단키트를 생산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산 진단키트 수출로는 괄목할만한 성과이자 바이오산업의 수출 다변화에도 모범사례로 보고 있다.  

젠바디는 이번 수출 성사 외에도 현재 6개국과 추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치명적 바이러스 전염병은 감염 여부를 일찍 알수록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중요한 바이오 연구 대상”이라며 “이번 수출은 우리 회사가 진단 키트에 들어갈 원료와 원천 기술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졌음을 입증한 것이어서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주)젠바디가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News1
(주)젠바디가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News1

젠바디는 사업 초기인 2013년부터 대학을 기업을 함께 키우는 공동체로 보고 회사 주식과 발전기금을 단국대에 기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 회사로서 초기 정착이 어려웠는데 단국대의 바이오 특성화 창업보육제도에 힘입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바이오 벤처가 성장하려면 이 같은 산학협력 창업지원 제도가 활성화되어야 하기에 친정인 단국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는 젠바디 등 17개 업체가 입주해있는 생명공학 전문 창업센터이다.

창업자 발굴부터 연구 방법, 기술개발, 상품화, 마케팅, 자금조달 등을 업체의 성장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맞춤식 산학협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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