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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CES에서 눈여겨볼 5가지 트렌드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가 눈여겨 볼 만한 5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FT는 올해 트렌드로 ‘음성제어(Voice control)’,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5G’, ‘고화질 TV’를 꼽았다. 

[사진=123RF]

▶말하는 대로…‘음성제어’=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도 음성제어 기능 강화에 나섰다. 구글은 음성인식 기반의 비서 서비스 ‘어시스턴트’를 선보였고, 애플은 최신형 아이폰에서 음성인식 기능 ‘시리’를 업그레이드했다.

에코에 내장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알렉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 비서 ‘코타나’는 수개월 안에 온갖 종류의 제3 기기에 탑재될 전망이다.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소비자가 다른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음성제어의 인기로 몇년 전 이슈였던 ‘스마트홈’도 재조명받고 있다. 조명부터 자동온도조절장치, 자동차, 도어록까지 에코를 내장했다. 아울러 애플의 ‘홈키트’도 주목받고 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AI’=AI는 올해 CES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대세 기술이 됐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로봇, 드론 등 많은 제품의 중심에 AI가 있다.

특히 올해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소형 가전제품에서도 AI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효율적인 양치질이 가능한 칫솔과, 세제를 언제 사야할 지 알려주는 세탁기 등이다.

센서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제품이 AI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가 기기와 소통하고 제품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실과 가상의 만남 ‘AR’=2016년이 가상현실(VR)의 해였다면, 2017년은 ‘증강현실(AR)’의 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 헤드셋 ‘홀로렌즈’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홀로렌즈는 투명 렌즈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홀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하는 기기다.

구글과 알리바바가 투자한 매직리프의 제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ODG, 메타, 다크리 등 다른 스타트업들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헤드셋 외에 자동차에서도 AR을 만날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알림을 자동차 유리에 투영해 보여주는 콘셉트카가 CES에서 공개된다.

▶차세대 통신망 ‘5G’=아직 4G LTE 망을 개발중인 나라도 많지만, CES에서는 차세대 통신망인 5G에 주목하고 있다.

스티븐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에서 5G가 이끄는 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5G는 대기시간과 전력 소모를 줄이며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겠지만 자동차나 VR, 사물인터넷(IoT)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5G가 상용화되기까지는 몇해가 걸릴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더 선명하게…‘고화질 TV’=스마트폰의 주요 무대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이지만,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은 항상 CES에서 중대 발표를 한다.

최근 몇년 간 TV 제조업체들은 3D나 곡면 스크린 등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화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4K(4킬로픽셀)’ 해상도와 색상, 대비를 강화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TV가 이번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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