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정한 맞춤정장이란 이런 것…수트에이블 신요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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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정한 맞춤정장이란 이런 것…수트에이블 신요섭 대표
  • 전은아 기자
  • 승인 2017.02.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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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전은아 기자] 현대인들의 체형변화와 개성이 다양해지면서 나만의 맞춤정장 패션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 맞춤정장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다. 글로벌 남성 맞춤정장 브랜드로 알려진 수트에이블은 고객에게 다양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맞춤정장 시장에 차별화를 선언한 곳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클래식한 수트, 고객의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만드는 곳, 수트에이블 신요섭대표를 만나 남성맞춤정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수트에이블 신요섭 대표, 안지수 디자이너(우) 공동대표

▲ ‘수트에이블’ 맞춤정장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이랜드 전략기획실에서 1년 넘게 일하면서 남성복에 대한 니즈를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25~35세 남성들 대상으로 맞춤서비스를 하면 기성복보다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다양한 층의 고객들을 만나보고 나니 맞춤에 대한 진입장벽이 컸다. 가격대가 높고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맞춤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았고 맞춤수트나 맞춤셔츠를 입는 분들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작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양장점을 현대인에 맞는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해 어떻게 변화 시키면 좋을까 라는 관점에서 고민을 시작했는데 바쁜 고객들의 시간적인 요소들을 쪼개서 찾아가는 맞춤서비스를 좀 더 쉽게 접근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택해보자는 생각으로 수트에이블을 시작하게 되었다.

▲ 새로운 니즈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타일링이란.

직장인들도 수트를 입는 횟수가 적어지고 있다. 수트는 예복 정도로만 수요가 발생하므로 고객층을 변화시키기 위해 야구선수, 연예인 맞춤을 시작했다. 소비력은 있는데 시간이 없고 대중에게 노출되는 부분을 불편해 한다는 점과 수트 착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컸다고 본다. 또 그루밍족(Grooming) 층에게는 하이엔드(high-end) 맞춤 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들이 원하는 니즈가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했고 전체적 스타일링,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으로 헤어와 메이크업, 구두까지 풀 셋팅으로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계획 중인 이벤트가 있다면.

캠핑카 내부를 샵으로 개조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테일러 트럭’을 준비 중이다. 타 경쟁사들은 테일러가 찾아가는 정도에 그치는데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노출을 피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테일러 트럭과 함께 올 한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새로운 형식의 맞춤서비스를 시도하고 싶었고 전통적인 부분과 함께 재미있고 특색 있는 사업기획을 하고 있으며 무료 스타일링 서비스, 졸업&면접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호텔로 찾아가는 서비스와 여성 전문 테일러를 두고, 여성복 맞춤까지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맞춤의 의미가 사이즈, 디자인을 넘어 고객의 생활까지도 맞춰 줄 수 있기에 CSR에도 신경을 쓰려고 한다. 장애우 분들이 결혼하실 때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맞춤복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신다. 이러한 부분을 공동대표 안지수 디자이너와 함께 기술적 부분까지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가로수 길, 두타, 중국 백화점 등에 입점되어 있으며 다양한 고객층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트에이블 테일러트럭

▲ 브랜드 경영철학이나 마음가짐은.

일반적인 패션브랜드처럼 옷을 판매하는 곳이기 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문화를 판매하는 전문 브랜드이고 싶다. 고객들의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서로 상응하는 서비스를 계속 분석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지만 서비스 부분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다. 일반 패션의류를 통해 발전하는 곳, 멈추지 않고 성실하게 나아가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은 항상 벤처에서 뒤쳐져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직원들과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패션 스타트업’이 되고 싶다.

▲ 진정한 맞춤이란.

맞춤정장은 본인의 스타일에 커스터마이징(custermizing)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본다. 훌륭한 디자인과 사이즈 맞춤이 진정한 맞춤이라고 생각한다. 원단의 경우, 얼마나 좋은 원단을 가지고 있는지가 경쟁력이라고 본다. 디자인적인 상품으로 변화할 것인가를 본다면 정장뿐만 아니라 가죽자켓, 청자켓, 청바지 등 캐주얼웨어를 맞춤하기 위해 연구 중에 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샘플링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버핏, 와이드팬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체형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내고 있다.

▲ 올해 트렌드를 예상해 본다면.

맞춤정장의 트렌드를 뽑자면 ‘과하지 않은 풍성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남성복은 평범한 듯 하면서도 디테일의 변화를 주는 스타일로 오버핏이 계속 유행할 것 같고, 스키니보다는 세미 와이드, 레귤러핏이 유행할 것으로 본다.

수트에이블 쇼룸 전경

체형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편안한 착용감과 트렌디한 감각을 융합해 수트를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곳, 고객만을 위한 맞춤정장의 진정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발전해 나가는 수트에이블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

전은아 기자 kak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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