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 비즈니스를 찾고 있다면 더 이상 돌아다닐 필요 없다. 여기 초창기를 맞는 블루오션 산업 8개 분야를 소개한다. 뛰어들기에 만만치 않은 산업이 있는 반면, 어떤 산업의 상황은 비교적 쉬울 수도 있다. 다음 목록은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떠오른 산업에 대한 최신 데이터와, 기업가, 투자자,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이 분야의 공통점은 기존의 여타 산업에 비해 아직 초창기라는 점이지만, 그것은 이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내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은 과연 어느 산업일까.

▲ 출처= 픽사베이

3. 인공지능

단순한 단일 산업 이상의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는 자동차 안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한편, 인공지능과 학습 능력을 지닌 기계가 휴가를 계획한다든가 회의록 작성 같은 간단한 작업들을 더 쉽게 해줄 것이다.

유망한 이유: 기업 정보(Business Intelligence) 회사들이 각 사업 부문에 AI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AI 기술과 시스템의 용도는 빠른 시일 내에 극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벤처캐피탈 조사 업체인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벤처 자본가들은 2014년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에 3억900만달러(3670억원)를 투자했는데, 이는 2010년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필요한 기술: AI 스타트업은 고도의 컴퓨터 지식과 해당 기술에 전문화된 특수 학위를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

진입 장벽: 이 산업의 회사들은 고도의 전문가가 필요한데, 이런 인재 중 대부분은 자율 주행 자동차 같은 선진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들에 고용되어 있다. 필요한 알고리즘을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또한 어려운 문제이다.

불리한 점: AI가 떠오르는 기술이기 때문에 산업의 어느 분야가 가장 혜택을 볼 것인지 말하기에는 이르다. 스페이스 엑스의 창업자인 엘런 머스크와 애플의 공동 창업지안 스티브 워즈니악 같은 기업가들은 무기 개발에 AI가 기술을 접목시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경쟁 상황: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벤처 자금을 조성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2010년 2개에서 2016년 16개로 늘었다. 인공지능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애플의 시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n),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홈 등에서부터 산업용 로봇 회사인 리싱크 로보틱(Rethink Robotics)까지 다양하다. 리싱크 로보틱은 2015년에 1억1300만달러(134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성장 가능성: 마켓 인텔리전스 회사인 IDC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의 글로벌 시장은 2019년까지 92억달러(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4년의 두 배이다. 그러나 시장 조사 회사 BCC는 스마트 기계의 글로벌 시장은 매년 20% 성장해 2019년에는 153억달러(182억2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 출처= 픽사베이

4. 식품 분석 기술

식품 기술 산업이란 식품의 준비, 배합, 유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또는 더 수익성 있게 만들기 위해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 부문의 떠오르는 분야가 식품 분석학인데, 여기에는 소비자들에게 냉장고의 음식 재고 관리를 도와주는 장치 같은, 스마트 부엌 기기들을 개발하는 회사 등도 포함된다. 식품 기술은 지난 몇 년 동안 주로 미국 회사들이 지배해 왔는데, 2015년 이후부터 인도와 중국 회사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망한 이유: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식품 기술 회사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2015년에 275건의 벤처 자본 유치가 성사됐고 금액은 57억4000만달러(6조8541억원)에 달했다. 2014년 162건, 22억8000만달러(2조722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필요한 기술: 이 부문의 스타트업은 강력한 웹 소프트웨어 개발 실력과 IT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에 식품 서비스 및 식품 유통과 협력하는 물류에 대한 경험도 필요하다.

진입 장벽: 식품 기술 산업의 일부 영역은 이미 스타트업들로 넘쳐난다. 떠오르는 분야인 식품분석학은 새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야 한다.

불리한 점: 식품 기술 산업의 다른 분야에 비해 식품 분석학 분야는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키친 기기는 아직 대부분 소비자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

경쟁 상황: 컨설팅 회사인 로젠하임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거의 90개에 달하는 회사가 온라인 식품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벤처 자금을 지원받은 초기 단계의 식품 기술 회사들로는 고기 유통 회사 메이플(Maple), 온라인 농부 시장 파미고(Farmino), 식품 서비스 외상 매입금 계정 소프트웨어 회사 소서리(Sourcery) 등이 있다.

성장 가능성: 시장 조사 회사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미국의 식음료 전자 상거래 거래는 2016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17%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6년 거래액은 94억달러(11조22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식음료는 또한 연간 거래액이 6000억달러(716조4600억원)로 미국 소매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출처= 위키미디아

5. 생체 스캐닝 소프트웨어

미국 시장만 49억달러(5조8530억원)로 추정되는 생체 스캐닝 소프트웨어 산업은 눈, 지문, 얼굴 인식 시스템에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생체 스캐닝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향후 5년 동안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한 이유: 눈, 지문, 얼굴 인식 시스템에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게 될 민간 부문에는 단 한 번의 생체 스캔으로 환자의 이력을 검색할 수 있는 병원과 같은 헬스 케어 분야와, 신분 확인을 위해 지문 인식을 사용하는 건물 등의 건축 산업 등이 포함될 것이다. 국경 통제와 이민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도 이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필요한 기술: 이 분야의 스타트업은 생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고도의 숙련된 프로그래머들과 과학자들이 필요하며, 통계 분석과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 구축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필요하다.

진입 장벽: 생체 스캐닝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숙련된 인재는 인건비가 매우 높고, 이 부문의 주요 참여자들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도 함께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불리한 점: 현재로서는 지문 인식 소프트웨어가 이 부문의 주류 기술로 자리 잡고 있고, 망막 인식, 3-D 안면인식 등 다른 형태의 신분 확인 기술 등이 언제 시장에서 선호될지 불확실하다. 자본이 충분하지 못한 스타트업 입장에서 언제 시장에서 활용될지 모르는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높다.

경쟁 상황: 시장 조사 회사인 IBISWorld에 따르면 이 분야의 주요 시장 참여자로는 미국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3M, 8%를 차지하고 있는 사프란 그룹 등이 있다. 애플도 지문 인식 기술 전문 회사인 AuthenTec를 인수해 이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접목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 IBISWorld에 따르면 이 산업은 2015년에 6.2%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앞으로 매년 14% 정도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94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