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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관리 서비스, 매니지드 시장 성장세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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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08 13:26:06

    올해 초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리전(서비스 지역) 가동을 시작으로 IBM 소프트레이어, MS Azure, 알리바바의 알리윈 등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본격 알리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구글 또한 올해 초 GCP(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컨퍼런스를 통해 2017년까지 추가적인 리전을 구축할 것임을 밝혔기에, 한국에도 추가 리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초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인프라(IaaS)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로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까지 가세해 IaaS에서 SaaS와 PaaS로 치열한 경쟁과 함께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과 성숙해짐에 따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프라 운영관리 서비스, 즉 매니지드 서비스 전문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업체(MSP:Managed Service Provider)라는 개념의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은 기존 SI 업체들이 연간 단위의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및 유지보수를 통합하여 대규모 계약으로 수주했다면, 매니지드 서비스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애플리케이션,시스템,네트워크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Pay-as- you-go’(종량제) 형태의 가격정책을 통해서 사용한 만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세밀한 운영관리 서비스를 고객지향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SI 형태의 운영관리 서비스와 큰 차이를 보인다.

    대기업이나 규모가 큰 전문 IT 기업 및 공공기관에게만 특화되었던 대규모 계약이 아닌 소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개인 또는 기업, 스타트업들도 전문 인프라 운영관리 서비스를 매니지드 서비스 전문 기업들을 통해서 신청할수있게 된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링과 보안 그리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되고, 고도의 보안 및 운영서비스가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에도 보안 및 모니터링에 대해서 별도의 SLA를 적용시켜 서비스 수준을 상향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규모, 서비스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내부의 체계적인 프로세스 및 고도의 기술 역량을 요구하게 된다.

    실제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AWS의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 역량과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토대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업체들을 위해 별도의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Managed Service Partner, MS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WS MSP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AWS 매니지드 서비스 역량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 감사를 포함해, AWS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에는 현재 베스핀 글로벌, 브이시스템즈를 포함한 3곳의 MSP 파트너가 있다.

    해외에는 다양한 MSP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있고, 클라우드와 물리 IDC를 결합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의 복합적인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서비스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하고, 제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물리적인 인프라 환경을 적극 도입하여, 고객의 서비스가 요구하는 확장성과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 법률 및 제도적 요구사항을 충족하여 물리적인 데이터 위치에 따른 이슈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장점들로 인해 많은 클라우드를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들로부터 환영 받고 있다.

    베스핀 글로벌의 조한진 팀장은 “실제 고객들과의 실무미팅을 진행하다 보면, 클라우드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함께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서 관리포인트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들이 고객들에게 가장 크게 환영 받는 부분이며, 실제로 비용면에서 합리적이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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