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R&D 컨트롤타워 '기술위원회' 신설

투톱 체제 운영...톱다운 방식 개발 강화할 듯

인터넷입력 :2019/01/10 08:01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기술 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신규 조직을 설립했다. 그간 '바텀업(Bottom up)' 방식으로 이뤄지던 각종 코드 개발에 '톱다운(Top down)' 색채가 가미돼 보다 효율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9일 36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텐센트는 '기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기술위원회는 텐센트의 기술 고위급인사가 직접 참여해 지휘한다.

텐센트의 고위 집행부총재이자 기술엔지니어사업군 총재인 뤼산씨와 텐센트 고위 집행부총재이자 클라우드및스마트산업사업군 총재인 탕다오성씨가 투톱 체제로 기술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기술위원회 직속 산하에 '오픈소스 협동', '자체 연구 클라우드' 팀도 조직했다. 향후 내부 코드로 오픈소스 개발시 협력하고, 업무가 클라우드상에서 통합될 수 있도록 꾀하는 팀이다.

텐센트 로고 (사진=텐센트)

기술위원회 설립으로 오는 텐센트 기술 개발의 가장 큰 변화는 '톱다운'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그간 주로 바텀업 방식의 개발을 택했던 텐센트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내부 오픈소스 개발시 협력하면서 코드 중복 개발을 줄여 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인다.

기술위원회는 텐센트 내부 연구개발 작업이 클라우드단에서 깊이 정합될 수 있도록 하고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일체화해 후속 작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텐센트는 앞서 지난해 9월 말 7대 사업군(BG)을 주축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클라우드및스마트사업군(CSIG)와 플랫폼및콘텐츠사업군(PCG)을 신설했다. 보다 능동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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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기술위원회 설립과 함께 오픈소스 개발 등 체계 변화가 예상된다. 내부적으로 보다 협력하면서 기술 자원의 효율을 높이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텐센트는 소셜미디어, 게임, 결제, 인공지능(AI) 등 사업을 운영하는 중국 핵심 인터넷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