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건수 2위

1위는 IBM…삼성 이어 캐논·인텔·LG전자 순으로 많아

디지털경제입력 :2019/01/10 10:45    수정: 2019/01/10 10:45

삼성전자가 IBM에 이어 지난해 미국에서 두번째로 특허를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중복 출원한 '특허군(Patent family)' 숫자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10일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발표한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취득한 특허는 전년보다 13건 늘어난 5천850건으로 기록됐다. 무려 26년 연속 '부동의 1위'인 IBM(9천100건)에 이어 2위다.

LG전자는 특허 취득건수 2천736건을 기록해 캐논(3천56건)·인텔(2천736건)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와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사 MS 테크놀로지 라이센싱, 퀄컴, 애플, 포드 등도 10위 내에 들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1천948건으로 14위, 현대차가 1천369건으로 19위에 기록됐다.

지난해 미국 내 특허 취득건수 상위 10개 기업. (그래픽=박영민 기자)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한국, 독일, 중국, 대만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특허 취득 건수가 증가한 지역으로는 중국이 유일했다. 화웨이(16위)와 BOE(17위)의 특허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14%, 16% 늘어서다.

IFI클레임스가 올해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특허군 출원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유력 기업들을 모두 누르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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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군은 특허 출원기업이 여러 국가에서 중복으로 출원한 특허 건수를 의미한다. 삼성전자 특허군 출원 건수는 총 6만1천608건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취득된 특허는 모두 30만8천8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기록된 2017년(32만3건)보다 3.5%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