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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이드, 남아메리카 정복 나선다…현지 최대 교육기업과 AI 공급계약 체결

이종화 기자
입력 : 
2021-03-19 1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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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콜롬비아 교육기업 이니시에·카사그란데와 계약
대학입학 시험 시작으로 남아메리카 교육 혁신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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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이드가 북미, 중동을 넘어 남아메리카까지 학습 AI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교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일 학습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대표 장영준)는 남아메리카 전역에 통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니시에 그룹,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와 각각 현지 교육 시장에 AI기술 솔루션 공급을 위한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착수금 규모만 총 300만 달러 이상이며, 출시 후 매출에 따라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브라질에서 매출 및 학생수 기준 가장 큰 교육 기업 중 하나인 이니시에 그룹은 현재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초중고 및 성인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700개 이상의 학교에 학습 솔루션을 공급하여 서비스를 제공받는 학생수만 약 300만명에 달한다.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는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 지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교육 기업 중 하나다. 스페인어 기반의 교육으로 미국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 졸업장을 수여하는 유일한 온라인 고등학교를 운영할 정도로 시장내 영향력과 권위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뤼이드는 이니시에 그룹과는 브라질,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와는 콜롬비아 대입 시장에 공급할 각 국 대학입학자격시험 전용 AI 기반 학습서비스를 개발한다. 각 사로부터 문제 및 강의 콘텐츠, 학습 풀이 데이터 등을 제공받아 이를 뤼이드 학습 AI 플랫폼인 'R.Inside'의 딥러닝 모델에 학습시키고 각 도메인에 필요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실시간으로 진단하여 보여주고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학습 동선을 제공하는 AI 기반 모바일 학습 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뤼이드와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는 이번 계약 외에도 지속적인 평가와 피드백으로 학습 목표 성취를 돕는 '포머티브 러닝' 솔루션을 푸에르토리코 교육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남아메리카 지역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 열기가 높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교육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 대입자격시험인 'ENEM'과 콜롬비아 대입자격시험인 'ICFES'에는 매년 각각 800만명, 100만명 이상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어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손꼽힌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각 국에서 이미 매우 큰 영향력을 갖춘 대표 교육기업인 카사그란데 인터렉티브와 이니시에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브라질과 콜롬비아, 더 나아가 남미 교육시장에서 진정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온라인 솔루션의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뤼이드 AIEd 솔루션이 전 세계 교육시장에 도입되어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뤼이드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글로벌 교육 공룡인 캐플란, 커넥미에듀케이션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및 중동 교육 시장에 제공할 AI 학습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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