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코로나19 여파에 'IFA 2020' 불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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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20'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올해 IFA 전시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IFA 기간 일부 온라인 행사와 해외 법인 차원의 소규모 활동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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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참가 가닥..전시 방식 등은 고민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20’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참가 임직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내부 사업단 회의를 통해 올해 IFA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주최 측에 통보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등과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최 측이 전시 축소를 결정했다. 행사 기간을 예년의 절반 수준인 사흘로 대폭 축소하고 하루 관람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행사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기업 및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등 사전에 초대한 인원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이후 전 세계에서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올해 IFA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다. 삼성전자는 매년 IFA에서 업계 최대 단독 전시장을 마련하고 자사 신제품과 신기술 등을 공개해왔다. IFA에 불참할 경우 연내 신제품을 선보일 대규모 전시회가 없는 점과 주최 측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다 보니 의사결정이 지연됐다. 그러나 다소 수그러들었던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이 최근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자 결국 참가 임직원 안전 등을 이유로 전시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올해 IFA 전시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IFA 기간 일부 온라인 행사와 해외 법인 차원의 소규모 활동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066570)는 올해 IFA에 참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다만 예년처럼 전시장을 마련할 지 여부 등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IFA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참가 방식 등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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