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이번 공모전은 약 300팀, 총 800여명의 참여자가 지원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최종 PT에서 링글 리더십팀 뿐 아니라, 벤처투자자, 아시아 선도 IT 회사 임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분석력, 인사이트, 창의성,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20개의 팀을 추렸고, 최종 11개팀이 수상 대상자가 됐다.
글로벌 성장 전략 부문에서는 MBA 재학생으로 구성된 통통코코퐁퐁팀이, 서비스 기획 부문에서는 현 기획자 출신의 Jingle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통통코코퐁퐁팀은 '링글 글로벌 성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 북미 시장 내 외국인 고객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기반으로, 초기 사용자를 모집하고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Jingle팀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학습 경험 개선 방안' 기획안을 통해 최근 진행한 웹/앱의 개편의 한계를 진단하고, 직관적인 튜터 선택, 핵심 기능 간 연계, 사용자 참여적 플랫폼, 구조적 말하기 강화라는 4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8개의 대학생팀 및 직장인팀이 각각 수상했다.
그렇다고 해서 상금만을 위한 공모전은 아니었다. 링글은 '참여자와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모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7번의 웨비나(총 1260분) 진행, 144개 팀과 팀당 30분 씩 중간 check-up 진행 (총 4320분), 최종 PT 에 진출한 25개 팀 대상 팀당 1시간의 발표 및 Q&A 를 진행(총 1500분)했다. 또한 최우수상 이상 입상 시 대학생들에게는 인턴 전환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인들에게는 경력직 최종 인터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보고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과 유사한 상황을 제공해 입상과 관계없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승훈 링글 공동창업자는 "대학생 때 공모전에 지원했을 때에 수상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결과물이 어땠는지 객관적으로 알기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공모전 출전팀에게 준비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 및 실전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했다. 링글에 대해 고객분들이 더 잘 이해하고, 더 좋은 보고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