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대표 만난 최기영 "적극적 규제개혁" 약속(상보)

한광범 2019. 11.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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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등 인터넷기업 대표를 만나 규제개혁을 약속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성숙·여민수 대표를 포함한 6개 인터넷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기업 요구가 정부의 더 과감하고 신속한 규제개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가능하면 인터넷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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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성숙 "정부규제가 너무 세분화..목표만 제시해야"
카카오 여민수 "데이터 유출 처벌 높이되, 이용 자유로워야"
최기영 장관 "인터넷기업에 자부심..조력자 역할하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인터넷기업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오른쪽 첫번째) 등 인터넷기업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등 인터넷기업 대표를 만나 규제개혁을 약속했다. 인터넷기업들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성숙·여민수 대표를 포함한 6개 인터넷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 취임 후 진행된 인터넷기업과의 첫 간담회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터넷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사회적 책임을 주문했다. 최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고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 인터넷기업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을 선도하고 경제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 주도로 새로운 AI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한 AI국가전략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장관은 이어 “최근 실검, 댓글 논란 등에서 보듯 포털 및 인터넷기업의 높아진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업계에서도 이런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주시고 우리 사회가 함께 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규제의 세세한 방법까지 정해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가 규제로 달성하려는 목표를 말하고 기업들이 이를 따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선 “일본의 경우 GDPR(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포괄적 승인을 받아서 유럽 진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정부도 포괄적인 GDPR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도 “데이터 퍼스트”를 언급하며 대대적인 데이터 규제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이용을 자유롭게 하는 대신, 데이터의 의도적 유출하거나 해킹 등에 대해 소홀한 기업에 한해 영업이익의 몇 배로 범칙금을 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 대표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의 개인정보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국내 기업들도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폼이 되려면 개인정보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기업 요구가 정부의 더 과감하고 신속한 규제개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가능하면 인터넷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고치고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풀어가겠다”며 “기업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규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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